강해영 테마

2025.06.04 12:01

님아, 그 재를 넘어 오라! 해남 우슬재·영암 여운재·강진 풀치재

  • 최고관리자 5일 전 2025.06.04 12:01 분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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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의 무릎을 넘는다! 해남 우슬재
2. 월출산, 그 장관을 만나는 고개! 영암 여운재
3. 길의 역사는 사람의 역사다, 풀치재

어느 지역이나 관문 같은 곳이 있다. 거기를 통과하면 비로소 여기에 닿는다. 그러므로 관문은 하나의 상징이 된다. 오래 집을 떠나 세상을 하염없이 떠돌던 사람이 한 10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올 때 그 관문을 통과하는 순간 비로소 집에 왔구나, 고향에 왔구나, 느끼는 그런 곳이 있다. 짠하고 애잔하며 늘 마음에 밟히는 곳, 세상의 모든 관문은 어쩌면 어머니에게로 향하는 통로다.

해남과 강진, 영암에도 그런 곳이 있다. 모두 고갯마루로 길이 뻗은 ‘재’다. 우슬재를 넘어야만 해남이고, 풀치재를 건너면 강진에 닿고, 여운재를 지나야 구름에 달 가듯이 영암이다. ‘산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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